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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의 이야기

도봉산 명소를 찾아가다 (1/15)

 

 

도봉산 만남의 광장 10시 산친 과 둘이서

녹야원입구에서 다락능선 미륵봉 맞은편 능선으로 오르며

절터 조용하고 따스한  바위에서 점심식사를 마친후

 

서원능선상의 도봉산을 마주할 수 있는 명소를 찾아

여러컷의 사진을 카메라에담고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마치다

 

 

중년의 겨울 /최홍윤

 

한세상 살아오면서

가슴 아픈 일, 눈물 나는 일이

어디 한두 번이든가

 

목숨을 깊은 흙 속에 묻어두고

바람의 입맛에 나부끼다

발가벗은 나목처럼

흔들리며 말없이 사는 거다

 

소리 없이 뜨거운 불길로

내 가슴을 태우던 빛고운 단풍잎도

까칠하게 바삭이는데,

 

얼어붙은 겨울이라고

나무들처럼 올곧게 왜 못살겠는가

 

사노라면 가슴 상하는 일이

어디 한두 번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