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과 갑작스런 기온 강하로
그 곱던 단풍은 바람따라 우수수 떨어져
구르는 단풍잎을 밟으며
북한산 탐방지원쎈타 입구- 위문 - 만경허리길
용암문-대동문 -북산주능 성곽길- 칼바위
-문필봉-빨래골지킴터로 하산하는 산행을 마치다
기온이 뚝 떨어지는 기상청예보에 이른시간
북한산을 찾았으나 안무는 짙은데
운해가 형성 않되고 바람만 쎄게불어 3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아쉬움의 하루가가 되다
산에가거든
-김지헌-
산에 가거든
그 안에 푹 젖어 보아라
가만히 귀를 대고
산의 맥박이 뛰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세상의 모든 언약이 서서히
깨어지고 있는 소리를
산에 가거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풀바람이 되어 보아라
고만고만한 인연들이 모여
제각기 만들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아라
산에 가거든
그 경사진 산맥의 늙은 생애를
울음소리를 들어 보아라
주인없는 무덤가에 피어난
탄식같은 햇살 한 움큼
소리 죽여 울고 있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계속된 가뭄으로 계곡엔 물이 없다
위문에 올라 3시간 가까이 기달려도 안개가 개이지않코 쌀쌀하여 바람막이를 꺼내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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