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들의 이야기

관악산 자운암능-수영장능선 (9/16)

 

새로개통된

신림선 경전철 이용 관악산을 찾고자

관악문앞 광장 10시 산친 셋이 만나

 

오늘 기상청 비예보가있어 부지런히걸어

자운암능선-연주대정상-학바위능선

산행으로의 산행을 마치다

 

산행을 마친후 비가 내려 천만다행 

 

 

친구

 

 

 

​       (문정희·시인, 1947-)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누가 몰랐으랴

아무리 사랑하던 사람끼리도

끝까지 함께 갈 순 없다는 것을...

진실로 슬픈 것은 그게 아니었지

언젠가 이 손이 낙엽이 되고

산이 된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 언젠가가

너무 빨리 온다는 사실이지

미처 숨돌릴 틈도 없이

온몸으로 사랑할 겨를도 없이

어느 하루

잠시 잊었던 친구처럼

홀연 다가와

투욱 어깨를 친다는 사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