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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의 이야기

북한산 숨은벽 단풍 (10/16)

 

 

 

기상청 일기예보를 들랑 날랑 끝에 지난 한글연휴

안내산악회 8일무박 설악공룡 신청하였으나 때아닌 비날로

가을설악 단풍은 아쉬움으로 남긴채

북한산 단풍 명소인 숨벽을 찾아들다

 

 

이른시간 백운대 일출- 숨벽을 찾으련 하였으나

여의치않은 사정으로 늦어져 일출은

노고산 전망대에서 몇컷 담고 다시 하산

사기막골 입구를 들머리로 숨벽능선길 거쳐

계곡따라 밤골로 하산하는 단풍산행을 마감하다

 

단풍상황은 3일정도 지나면 절정이련 짐작되나

이번 갑작스런 한파영향이 있을 듯

늦어도 금주중 숨벽단풍은 마쳐얄 듯 싶다

 

 

다 잊어버려라 2 / 용혜원

 

 

다 잊어버려라

모두 다 싹 지워버려라

 

마음속에 남겨두어서는

안 될 일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불행해지기 전에

하나도 남김없이 지워버려야 한다

 

과거에 얽매여 속속들이 썩어가며

가슴 아파하며 살기보다는

다 던져버리고 깨끗이 잊고 살아야 한다

 

행복하게 살아도 짧기만 한 세월인데

이루어질 수 없는 일에

시간을 흘려보내고 하염없이 눈물짓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먼 훗날 뒤돌아봐도

추억으로만 남아 있도록

다 잊어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