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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의 이야기

눈길에 찾은 북한산의 아름다움 (2/4)

 

겨울 눈산은 추위를 잊게 하는 기쁨을 주기에

기상청 눈 소식예보가 있는날은 가슴이 뛴다

 

2월3일 저녁 대설주의보가 있고보니

코로나로 원거리산행을 접는 대신

서울인근의 아름다운 북한산을 찾기로 마음하고

이른시간 집을 출발 버스를 두어번 환승하며

 

평창동 북악터널 직전 하차

조심스런 눈길에 발자죽을 내며 산에 오르니

예년의 눈산이주는 기쁨엔 모자람이었지만

 

바람이 없는아주 청명한 날씨로

상쾌할뿐 아니라 카메라를 다루는데도

그리춥지않은 날씨이고보니 더욱 가슴 뿌듯 하다

 

그렇지만 홀로의 눈길 산행이다보니

서두르지않고 조심 또조심을 마음속으로 되뇌이며

카메라에 이 저모습을 담고 또 담는다

 

전에도 이길을 1년이면 몇번씩 찾지만

그 기쁨은 매번 다르기에 같은 풍광을 조금씩 변화주며

여러컷을 담아보지만 솜씨가 없다보니 집에 와서 컴에넣어보면

황홀했든 그 풍광엔 너무나 멀어 깨몽이지만

다음엔 좀더 나으련하는 기대감과 현장에서 느낌이주는 기쁨이크기에

찾고 또 찾는다

 

 

 

봄을 위하여

      시인 천상병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회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론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