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진지 황산지 그리 맑은날은 아니지만
도봉산의 마지막 단풍구경 나들이를 나서다
오대장 과 산친 1명 포함 3명이
10시 도봉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
마당바위 - 관음암- 물개바위에서
거북골로 하산하는 2020년 아듀
가을단풍 아름다운 모습에 머물다
내장산 단풍
나태주 시인
내일이면 헤어질 사람과
와서 보시오,
내일이면 잊혀질 사람과
함께 보시오,
왼 산이 통째로 살아서
가쁜 숨 몰아 쉬는 모습을.
다 못 타는 이 여자의
슬픔을 …
나무처럼
오세영 시인
나무는 나무끼리 어울려 살듯
우리도 그렇게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 듯
우리도 그렇게 그렇게 살 일이다
잎들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
고운 햇살을 받아 안듯
비 바람 속에서 나날이 크듯
우리도 그렇게 그렇게 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이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
철을 분별할 줄 스스로 알듯
우리도 그렇게 그렇게 살 일이다
꽃들과 잎들이 피고 질 때를
스스로 물러설 그 때를 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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