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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의 이야기

운해를 기대하고 북한산을 찾아갔으나 (6/18)

 

계속된 가뭄에 수은주 30도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씨 가운데

18일 제주도와 남부지역이 비날에  북한산에도 습도와 구름낀 날이라

괜찮은 모습의 북한산 예상되어 이른시간 북한산을 찾았으나

 

기대감에 미치진 못하고 다만 미진한 하늘 구름을 바라다 보는 아쉬움중

산성입구 -위문-숨벽-영장봉-망바위-사기막골로 다녀온 산행이다

 

 

 

봄 숲길

 

     용혜원 시인

 

 

푸릇푸릇한 잎새들이

돋아나는 봄날


나지막한 작은 산들에

아직은 숲이 울창하지 않아

더 잘 드러나 보이는

산길을 바라보노라면

참 아름답다는 말이

입 밖으로 자꾸만 나온다


누가 저 숲 사이로

처음 길을 내었을까

그 때 마음은 어떠했을까


그간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애환을 갖고

오고 갔을 저 숲길


봄날의 숲길은

어느 그림 잘 그리는 화가가

그려 놓은 것처럼

참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