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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의 이야기

관악산 학바위능선을 찾아가다 (6/4)

 

 

학바위 능선을 찾기로 하고

산친3명이 낙성대역 구내의자에 10시에 만나

2번출구 나와 시장통 지나며 떡집에서

점심대용으로 따따끈한 떡을  준비하여

 

국기봉 암릉길을 지나 사당능선-연주암

-학바위능선-서울대 공학관 - 마을버스 #2

낙성대역으로의 산행을 마치다

 

-수선화에게 -

             정호승 시인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의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암릉길 지나 국기봉에서 인증샷

 

연주대를 카메라에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