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의 이야기

푸르러가는 5월의 북한산(5/4)

산경 2023. 5. 13. 09:07

 

미세먼지의 5월4일 이지만 

연신내역에서 버스로 북한산입구 하차

 

물소리들으며 계곡따라  오르다

중흥사 ~북한산 대피소 ~용암문

~위문~백운대~하루재 ~우이동 으로의

하루산행을 마감하다

 

 

오월을 머리에 쓰고
              채린(綵璘)


사월이 가는 날
무심히 걷다가 문득 쳐다보는 눈에
은 보라 구슬들이 조잘거린다


오월이구나


그래 너희의 생일이구나
라일락 향내를 맡으며
교정을 거닐 때가 있었지
푸른 오월이 있었지


어느 영화처럼 거꾸로 시계를 돌리면
그 또한 행복만은 아닐 거야
웃고 울고


이렇게 아름다운 리듬을 연주하는 거야
솟적다 울음 우는 소쩍새같이
아름다운 오월을 쓴다
리본 달린 모자를 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