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의 이야기

관악산 케이블카능선-연주암 산행 (11/30)

산경 2022. 12. 12. 17:16

4호선 과천역 9시

산친 셋 관악산을 찾다

 

 

첫추위 이라선지

코끝을 스치는 찬바람 싸늘

장갑 끼었건만 손가락끝도 ~~

 

오래된 겨울설악 무박산행

대청봉 매서운 눈바람 강추위 

죽음직전 그 이야길 꺼내며 ~~~

 

한걸음 한걸음 케이블카능-두꺼비바위

-관악연주암-자하동천-과천향교-과천역

원점회귀 산행을하다

 

 

겨울 나목 - 김승국
                   흔적 
 
아예 푸르름을 버려
애련에 물들지 않고

이슬마저 버려
비련에 아파하지 않는

죽은 듯 멈춰 서 있는
저 가식 없는 절제된 몸


가지마다 숨겨진
허구의 옷 벗어버리고

당당하게
바람에 몸을 씻으며

죽은 듯 멈춰 서 있는
저 벌거벗은 청빈한 몸

나 얼마나 더 살아야
그대를 닮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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