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의 이야기

북한산 찾을때마다 아름다워 (8/9)

산경 2021. 8. 15. 08:58

 

8월8일 약간의 비가 내려

북한산찾음

 

해돋이 운해도 기대하고

맑은 하늘아래 펼쳐진

북한산 아름다운 모습 바램속

 

이른 아침 북한산을 찾아

만경 백운을 바라보니 조금 늦어

아쉬움속 오른다

 

코로나 예방접종 그리고 최적의 기회를

맞고자 기다림속 오랬만에 산을 찾으니

아 힘드네 ~~

 

내 앞을 성큼 성큼 가는 훤칠한 젊은이

참 잘 걷는다 하는 맘이들다

그런데 백운 아래 위문 아래 마주치네

 

참 빠르시네요

북산입구에서 백운대까지 얼마냐니

1시간정도 라네 ~~~

참 준족 ^^^

 

오늘도 자주 찾는 코스로 조용한 푸르른 숲길

성곽 따른 칼바위 정릉으로 마감하는 하루산행 되다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                    이채 시인

 

한 줄기 바람도 없이

걸어가는 나그네가 어디 있으랴

한 방울 눈물도 없이

살아가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여름 소나기처럼

인생에도 소나기가 있고

태품이 불고 해일이 일 듯

삶에도 그런 날이 있겠지만

인생이 짧든 길든

하늘은 다시 푸르고

구름은 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데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여,

무슨 두려움이 있겠는가

물소리에서

흘러간 세월이 느껴지고

바람소리에서

삶의 고뇌가 묻어나는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녹음처럼 그 깊어감이 아름답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