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의 이야기
눈 내린후 도봉산 (1/5)
산경
2021. 1. 11. 05:27
간밤에 눈이 조금 내린다기에
상고대에 눈덮인 겨울도봉산 보고싶어
목요산행 계획을 월요일로 변경
도봉산 만남의광장 8시 약속
이른시간 아침 식사후
아이젠이며 여벌옷등 겨울장비를 준비
그리고 점심 도시락 따뜻한물등을 배낭에 챙겨
전철을 바꿔타며 도봉만남의 광장 도착하여
도봉산을 쳐다보니 눈이 별로였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다락능선-포대정상-와이계곡
물개바위 - 거북골- 도봉산역으로의 원점회귀 산행
이른 시간인데다 코로나로 산객은 없고
우리둘만의 산행이고 날씨는 차거워도
미세먼지없는 가시거리도 좋은편이라서
또 다른 도봉산 모습에 흐뭇한 산행을하다
겨울 사랑 / 박노해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