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꽃중의 왕 모란꽃 (4/28)
산경
2020. 4. 30. 18:10
꽃말이 부귀영화라는 모란꽃
지기전 똒딱이 카메라에 담은걸
올리다
신종 코로나로 지나치다 보니
적기가 지나선지 사진이 신통칠 않으나
금년의 모란꽃 기록 차원에서 ^^^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