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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후 찾은 북한산 (3/27)

산경 2020. 4. 1. 11:32

 

 

어제 (3/26) 밤에 내리든비

아침 까지 온다는 일기예보에 27일 날씨 개이며

습도 또한 90이라는 소식에

운해에 휩쌓인 북한산을 기대하여

 

산성입구 백운대를 오르니 

짐작하였든 운해는 없었고 12시까지 안개가 짙어

마음조리다 카메라에 담는 기쁨을 맛보지 못한채

수유 탐방지원쎈타로 하산하며 담아온 사진들을 올리다

 

 

 


언제인가 한 번은 

              오세영


우지마라 냇물이여,

언제인가 한 번은 떠나는 것이란다.


우지마라 바람이여,

언제인가 한 번은 버리는 것이란다.


계곡에 구르는 돌멩이처럼,

마른 가지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삶이란 이렇듯 꿈꾸는 것.


어차피 한 번은 헤어지는 길인데

슬픔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청솔 푸른 그늘 아래 누워

소리 없이 흐르는 흰 구름을 보아라.


격정에 지쳐 우는 냇물도

어차피 한 번은 떠나는 것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