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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짙어가는 청계산 (4/19)
산경
2018. 4. 20. 18:31
신분당선 청계산역-원터골-옥녀봉 -대공원 트래킹을 하다
따스한날씨는 겨울에 웅크렸든 나목 과 야생화가
활짝 꽃을 피우고 파릇파릇 새움은
녹음방초 승화시란 글귀가 떠오르게되다
봄길
- 정호승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