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무르익는 계룡산 자락을 휘돌아 오며 (4/3)

 

 

 

바햐흐로 20 여도를 윗도는 초하의 봄날 4월3일

그리 맑은날은 아니라도 나목의 가지끝에 새움이 자리하고

제비꽃 현호색 벗꽃이 피어나는 계룡산의 아름다운 능선을

 

병사골 탐방지원센터 에서 시작하여 장군봉-신선봉

-남매탑-삼불봉-자연성능-관음봉 -동학사로의

즐거운 산행을 마치는 즐거운 하루를 보내다

 

 

 

 

 

 

행  복

    허영만

 

 

지리산에 오르는 자는 안다

천왕봉에 올라서는

천왕봉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천왕봉을 보려거든

제석봉이나 중봉에서만

또렷이 볼 수 있다는 것을

 

세상 살아가는 이치도 매 한가지여서

오늘도 나는 모든 중심에서 한발물러서

순해진 귀로 살아가고있다

그래서 행복해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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