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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의 장군봉-삼불봉- 관음봉 능선을 다녀오며... (3/26)

산경 2016. 3. 29. 20:30




대전에 가는길에 배낭을메고 3월25일 오후

서울역에서 경부선 기차를타고 대전에서 볼일을 보고


26일 오랬만에 계룡산 입구 공주가는 박정자 삼거리의

병사골 탐방지원쎈타에서 조심스러운 장군봉

-갓바위-큰배재길을 지나 남매탑-삼불봉-관음봉-동학사간

6시간코스 산행을  마치고


버스에 탑승후 약1시간 걸여 대전역에 도착  

내려오며 예매한 상행열차편으로 탑승하여

2시간 30분 간의   여행을 마치다







*** 길을 걸으며 ***



앞만 보지 말고 옆을 보시라.
버스를 타더라도 맨 앞자리에 앉아서


앞만 보며 추월과 속도의 불안에 떨지 말고
창 밖 풍경을 바라보시라


기차 여행이 아름다운 것은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이지요


창 밖은 어디나 고향 같고
어둠이 내리면

지워지는 풍경 위로

선명하게 떠오르는 얼굴들.


언제나 가파른 죽음은 바로 앞에 있고
평화로운 삶은 바로 옆에 있지요.


고통스러울지라도
우리를 밟고 가는 이에게 돌을 던지지는 말아야지요


누군가 등 뒤에서 꼭같이 뒤통수를 후려칠지도 모르니
앞서는 이에게 미혹되지도 말고

뒤에 오는 이를 무시하지도 말아야겠지요.


일로매진(一路邁進)의 길에는 자주 코피가 쏟아지고
휘휘 둘러보며 가는 길엔 들꽃들이 피어납니다


평화의 걸음걸이는 느리더라도 함께 가는 것.

오로지 앞만 보다가 화를 내고 싸움을 하고
오로지 앞만 보다가 마침내 전쟁이 터집니다.


더불어 손잡고 발밑의 개미 한 마리,
풀꽃 한 송이 살펴보며 가는 생명 평화의 길.


한 사람의 천 걸음보다
더불어 손을 잡고 가는 모두의 한 걸음이 더 소중하니
앞만 보지 말고 바로 옆을 보시기 바랍니다



- 이원규 시인의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중에서 -











적당한 날씨였드람 참 좋은 풍광이련만 .......

















































가뭄으로 은선폭포는 물이 작아서 실낟같이....














버스안에서 우뚝선 장군봉을 카메라에 담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