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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를 찾아서 ...(3/19)
산경
2016. 3. 20. 19:11
너를 맴도는 내맘
눈도 귀도
없으면서
봄 바람에
눈 얼음 녹은건
어찌 그리 잘 아는지
가랑잎 헤치고 머리들어
잎도 없이 꽃피워 단장하구
마중 나왔구나
네 모습 예쁘고 귀여워
떠날 줄 모르는 이내 마음
널 맴돌구 맴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 김종해 -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