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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6봉 바윗길 릿지등반 (10/29)

산경 2015. 10. 31. 10:45

 

 

 

관악산에서 제일 험하다는 6봉 바윗길 릿지 등반의 리더는 고재일씨

 

그는 최근 그 유명한 요세미티 500 여m 암벽 바위를 무사히 마쳤을 뿐 아니라 

히말라야 고산 원정도 여러차례 다녀온 전문 산악인으로

 

바쁜일정에도 우리와 함께하는 시간을 할애하여 주어 무었보다 우리 목요산행에

자긍심을 높여 준 하루가 되다

 

산행모임은 4호선 과천청사역 3명이  10시에 만나 종합청사 옆길을 거쳐

문원폭포에서 부터 6봉 끝자락에서 시작하여 바윗길을 오르다

 

1봉을 지나 30여m고도의 난이도가 있는  절벽을 고재일씨가 선등  

준비하여온 50 m자일을 내려주어 안전하게 안전등반을 마칠 수 있었고

마지막 난이도있는 5봉암벽을 하강 6봉정상 태극기 아래 인증샷을 마치다

 

불꽃바위 와 연꽃바위는 세찬 바람이 불어와 우회

케이블카능선으로 하산하는 짜릿한 바위산행을 마치며

초보 수준인 우릴 리더해준 고재일 대장께 더욱 감사드리며

그의 앞날에 즐거운일만이 있는 행복한 나날이 되길 축원합니다

 

저녁은 오박사가 출출한 배를 즐겁게해주어 고마웠다

 

 

 

지면을 통하여 김윤환 씨에게

저녁을 사라고 했든 말 뒤늦게 사과하며

 

우리 목요산행 산친들 모두가 알아줬음해서

아래와 같이 그 배경 과 나의 뜻을 밝히는 바 입니다

 

본인은 수년을 함께 산행하며 농담으로도 저녁을 사랄지

또는 술을 사라는 말을 부탁하지 않은 걸로 압니다

 

그런데

유완근 산친이 지난 추석

제주도에서 상경하여 우리와 같이하는 산행에 앞선 우리들 목요산행 모임에서 

 

본인은 이때까지 산친들에게 먹는것 가지고 부담 주는걸 깨고

김윤환씨에게 저녁을 사라고 하였습니다

 

그 배경은 지난 5월 우리가 제주도 한라산을

유완근 산친의 여러모로의 도움을 받아

그곳 이종석 사장이며 김상채 사장의 융숭한 조우를 받아

무사한 원정산행을 마쳤습니다

 

제주 한라산 출발전 도봉 예비 산행모임이 끝난후 김윤환씨가 저녁을 내겠다기에

우리가 제주에 가면 신세 질텐데 거기서 했으면 한다하여 각자 집으로 갔음

 

그후 유완근씨가 상경후 함께 산행하기에 앞서 김윤환씨가 유완근 과 함께 산행하니

많이들 참석 해달라고 문자 메시지가 돼있어서

 

이번 도봉산  함께한 산행후 저녁을 부탁했든바

 

왜 ? 나홀로 부담한 저녁이냐구 하여

이뤄지지 않았구 산행후 조촐한 저녁 과 술은

하정선생이 낸다구하였는데

 

변소에 간다드니 유완근 본인이 지불하기에 이르렀으니

완전 주객이 전도된 씁쓸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이 일로 김윤환씨는 기분 상했는지 모르지만

나 또한 많은 충격을 받았음을 솔직히 말합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고 내 자존심에 대한 상처가...

 

사전 내막을 모르는 제주에 갔든 몇 산친은 분빠이 하지 뭘 그랬냐구

하드라구요 그 말도  나는 쉽게 받아드려 지질 않드라구요

저녁이래야 갈비집에 갈것도 방석집에 갈것도 아닌데...

 

이런 산행 모임을 왜 계속 유지해야하나라는 의문에

목요산행을 함께하는 걸 그만둘까도 수차례 뇌까려 봤는데

수년간 함께 해왔는데 여기서 ........그것도 아닌듯싶어서....

 

(바위를 하는 사람들은 자일 (밧줄) 한동에 목숨을 함께하는

그런 끈끈한 정으로 함께 하는 사이라는데 그만은 못하드라도

반대를 위한 우리 사이 가 아니라  

긍정적으로의 삶이 돼야지않나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 나름대로가 옳은건 아닌가싶기도 하여...)

 

 

그 앙금을 김윤환씨에게 사과하며 털어버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산친들에게 결코 저녁이랄지 술을 부탁하는일은

하지않을 것임을 마음 다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