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전날 북한산 모습을 보고싶어... (8/2)
태풍 나크리가 제주와 남부를 강타하구 북상중
8월2일 저녁엔 서울에도 시작하여
이틀간 폭풍우가 도래한다는 기상청 예보다
태풍전엔 하늘이 요동쳐 운해와 어울린 북한산모습이
보다 아름다울듯 싶어 집에서 점심식사후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
토요일 비가온다니 사람들이 많지않곘지 하는 맘에 ...
34번 버스로 효자비 하차하여 밤골-숨능선- 백운대-산성입구를
염두에두고 밤골에 들어서니 차는 세워놀자리가 없이 가득차있구
계곡 물가엔 사람들이 장사진이다
숨벽 정상 과 호랑이굴 사이에 들어서니 아주 시원한 바람이
아주 상쾌하게 한다
백운대를 오르려하니 바람이 아주 거세어 모자가 날려간다
그래서 백운대를 오르다 마음을 바꾸어 위문으로 내려와
북한산 주능-대성문 - 문수-비봉능선-연신내역으로 산행길을 정한다
노적봉을 올라갈까 하다가 시간이 촉박할듯 싶어 생략하구
용암문 지나며 산성 대피소 샘에서 물을 끼언구 수건에 물적셔
머리띠를 하구 목에 걸쳐 칼바위에서 참 좋은 북한산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아주 흐뭇한 마음에 기분이 아주 좋아지다
고등학생 인듯 나를 보드니 인사하구 머뭇거리더니 물을 좀 달랜다
배낭도없이 물병만 댕글 하니 들구.....
그래서 여름엔 특히 마실물을 배낭에 넣구 다녀얀다구 일르구
반병을 나눠주다
비봉능선 지나며 무거운 발걸음을 계속 재촉한다
오늘따라 배낭을 바꿔지고오며 랜턴도 없어 ......
석양 노을에 백운 노적 만경이 아주 좋아보인다
향로에서 저녁노을이 좋음 능선을 밟을려 하는 맘이드나
아직도 갈길이 한시간 넘기에 ...... 지나친다
향로봉위에 무지개가 아주선명 하진 않지만
아주 아주 좋은 선물에....
불수사도북 하는 산친을 만나 한컷 부탁
땅거미가 진다 , 맘이 급해진다
아는 길이지만 .....
배랑에 언제나 랜턴 준비하는걸 잊지않으련다
오늘 산행은 캄캄한 늦은시간 까지였지만 참 흐뭇한
북한산의 하루였다
헛발짓한 기다림의 운해구경 (8/4)
운해구경이 괜찮을 듯 하여
노고산에서의 멋진 북한산 운해를 상상하며
집을 나서 이슬비를 맞으며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하여
정상에 올라 마냥 홀로 기다리다 헛탕치고 내려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