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북한산 운해 보려 이른아침에~~~

산경 2011. 5. 1. 01:06

 

 


산위에서 -- 이해인


그 누구를 용서 할수 없는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을 묻으려고 산에 오른다


산의 참 이야기는 산만이 알고
나의 참이야기는 나만이 아는것


세상에 사는 동안 다는 말못할 일들을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속에 품고 산다


그 누구도 추측만으로 그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


꼭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기 어려워 산에오르면


산은 침묵으로 튼튼해진 그의 두팔을 벌려
나를 안아준다


좀더 참을성을 키우라고 내 어깨를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