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름다운 도봉산 설경 ( 1/5 )

산경 2010. 1. 9. 20:05

 

 

 

어제 100여년 만에 많이 내린

축복의 하얀 눈덮인 도봉산의 부름에 

 

쌓인 눈과 추위에 대비하여 배낭에

이것저것 챙겨넣고 재 확인한다

 

좋은 경치에 산그림을 담을려면

아주 이른 아침에 산행을 시작해야는데...

그렇지 못 하다보니 서운한 맘이다

 

산 입구를 어디로할까 고민하다가

냉골로 접어든 시간은 10시다

 

쌓인 눈이 생각보다 많게 느껴진다

시간도 많이 소모될 뿐 아니라 ,힘이든다

 

몹시 춥다든 날씨는 바람이 없어설까?

추위에 대비가 철저해설까 ?그렇게 춥진 않다

 

오르는 동안 카메라에 담을만한 경관을 살피나

어제의 북한산에서 봤든  수북이 쌓인 눈은 아니다 .

 

좀더 일찍 왔드라면 나무위에 앉은 하얀모습을

담을톈데 ....

 

한시간 쯤 올랐을제 카메라 다리에 무거운 배낭을 맨

전문 매니어가 내려온다 .

 

좋은사진 많이 담으셨어요 ? 어느코스로 오시나요 ?

물으나 마나 한 말을 건넨다 .

 

도봉산의 주 풍광이라 여겨지는 곳에서

몇장을 주서담고 보니 벌써 12시가 가까웁다

 

쌓인 눈 위에 점심식사를 하기에는 춥고 어설퍼

생각 끝에 시간이 걸리드라도 편하게 먹어얄껏 같애서

 

만월암 내려가는 눈덮인 길을 미끄러지며 내려가서

만월암뒤 산신각  옆 바위굴 에 밥상을 펴니

고양이와 새가 같이 먹잔다 ....

 

식사후 다시 Y 계곡 입구를 찾아 오르는 눈길이 만만치않다

그러나 내려온 길로 다시갈 수 없길레 ....

 

Y계곡입구 에서 직진 또는 우회 망설이다

민초샘쪽으로 우회하여 가다

 

오늘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가 나 보다

수준이 상급인듯 내 앞을 선다

 

다른때 같음 떨어지지 않을려 애씀직도 하지만

오늘은 아예 포기 .....

 

자운봉 건너에서 상고대 풍광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카메라에  주서 담기에 바빳다

 

자운봉 신선대 골짜기로 하여  마당바위를 거쳐

내려가얄시간 이지만 좀더 좋은 눈덮인 도봉을 보고픈

마음에 뜀바위, 배꼽바위 ,칼바위를 택한다

 

시간도 눈길도  약간은 겁이난다

평소같음 배낭에 항시 준비한 랜턴에 의지한다지만

 

오늘같이 눈이많아 길이 분명치않은 저녁을 맞는것은

두려움도 있어 발길을 재촉하며 도봉산 입구에 내려오니

6시다 .

 

몇번 눈길에 엉덩방아를 찧는 미끄럼이 있었지만

그래도 오랬만에 찾아온 설경을 만끽한 도봉산 산행은

추억에 남을  즐거운 하루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