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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로 찾은 강촌 삼악산

산경 2008. 11. 14. 22:59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용혜원


그대 붙잡지 말고 떠나보낼 걸 그랬다
무슨 미련이 남아 있다고
머뭇거리다가 가슴 깊이 아프도록
상처만 만들게 되었을까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잊고 살기가 쉬웠을 텐데
그리움이 밀려오면
가끔씩 하늘이나 한번 보고
가만히 웃고나 말 것을


떠나려 할 때
영영 떠나버릴까 봐
가까이 두고픈 마음에
보내지 못해 망설이다가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었다


떠나버렸을 때
몸부림치더라도
서러움에 울고 말았다면
가슴만 아프고 말았을 텐데
한번씩 떠올리는 추억으로 남겨두었을 텐데


아직도 밀물처럼 썰물처럼
수없이 오락가락하는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다


 

 

 제목;열차로 찾아나선 춘천 삼악산

*산행지;삼악산 (654m) -강원도 춘천시 서면

*코스;의암땜-상원사-깔닥고개-용화봉정상-등선폭포-강촌역(약7km)

*산행일자;2008.11.11

*날씨;맑음

*함께한이 ;부부와 함께한 열차산행 (경춘선 ;청량리-강촌)

**산행후기;강촌 삼악산 나들이를 위해 산행 하루전에 기차표를 예매하다 .
 
삼악산을 우리  부부가 년례행사로 찾음은 기차로 가보는 1시간 40여분의
길지않은 거리의 산이고 ,북한강 강변을 끼고 가는 기차여행이며 호반의
아름다운 춘천시가 와 의암호를 내려다보는 산행이기에........
 
삼악산은 주봉인 용화봉(654m)청운봉(546m)등선봉(632m)으로 이루어진
그리 높지는 않으나 ,상원사 쪽의 바위는 북한산이나 도봉산 같지않은
날카로움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그러나 등선폭포 쪽길은 육산의 부드러움과 계곡길에 등선폭포와 단애한
협곡길은 어느산에서도 찾기어려운 산의 맛이 있다 .
 
하나 더한다면 등선폭포-강촌역간의 북한강 강변을 둘이서 거닐며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누기에 여유로운 길이여서 .....
 
오늘도 수북이쌓인 낙엽길을 둘이서 쉬엄쉬엄 산마루와 계곡길을 마치고
서울행 기차안에서 차창밖을 내다보며 오늘 하루 함께하게 하신
우리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