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에 가족과 함께 연천군
임진강변 과 한탄강변 나들이를 가서
여기저기를 구경하며 적당한 시기에 이곳에옴
카메라에 안무의 강변의 몽환적 분위기도
느낄수 있겠으련 하는 맘이 ^^^
강변에 철새 기러기, 오리떼들의 모습들
그리고 비상하는 그 모습 참 좋았는데
카메라에 담기에는 내공이부족 함을 알게되다
눈 위에 남긴 발자국 / 용혜원
밤새 하얀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다
눈 덮인 새벽길에
첫 발자국을 남기려니
마음이 상쾌하고 즐겁다
온통 하얀 세상을 보니
내 마음에까지 눈이 내린 듯 하다
눈을 밟으며 걷노라니
노래가 절로 나온다
행복은 늘 주변에 있다
하얀 눈이 내리는 날이면
하늘에서 복을 내려 주는 것만 같다
오늘은 하얀 눈 위에
첫 발자국을 만들며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련다
카메라에 담기에 적절치 않은 날씨의 아쉬움 ^^^
+ 사랑 이야기 / 정연복
겨울 찬바람을 알몸으로 버티어 온
나목(裸木)의 가지들과
하늘하늘 내리는 눈송이가 만나
서로 뜨겁게 보듬어 안는다
처음에는 사르르 녹더니
쌓이고 또 쌓여
이윽고 가지마다 눈꽃이 피네
그래서 가지들은 따뜻하다
허공을 맴돌던 눈송이는
오붓이 제 집을 찾는다
삭풍 한번 몰아치거나
한줌의 햇살이 와 닿으면
덧없이 스러질 사랑인데도
오!
저 여리고 가난한 목숨들의
단단한 포옹
찰나의 눈부신 동거(同居)
감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