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날씨는 아니지만 이른시간 아침식사를 마치고
점심 과 물을 챙겨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서 버스를 환승하며
북한산성입구에 도착
위문으로 향하는 깔닥고개를 향하여
숨이차서 헉헉대며 뻑적지근한 다리 달래며
대동사 지나 염초봉 아래 오르려니
붉게물든 단풍이 길가에서 반겨주드니
백운대 아래 약수암터를 지나면서 위문까지
온몸을 불사르는 그 고운빛갈의 나무꽃 단풍 ^^^
반갑구 반가워 이모양 저모양의 단풍들
카메라에 담구 또 담으며 한걸음 한걸음 ^^
위문에 도착하며 백운에 올랐다 새로이 정비된 만경허리길로
아님 만경-낭만길 망서림끝에 나중길을 택하여 오르는 만경 북쪽켠은
오를적 고운 단풍모습은 아니고 겨울 준비를 마친 나목의 나무들이다
이따금씩 들리든 곳엘 다달으나 운해도 없구
도봉산 오봉 과 선인만장이 선명치않은 가시거리...
다만 가까이의 잡목들 단풍 과 어우러진 모습 카메라에담구
낙엽 쌓인 낭만길 홀로 걸으며
지난삶 앞으로의 삶 더듬으며 조심스레 허리길 걸어
용암문지나 성곽길따라 동장장대 - 대동문에 이르니
삼삼오오 모인 산객들 점심상 펼쳐놓고
주거니 받거니 막걸리에 소주잔 나누며 환담이 한참이네
난 만경을 만끽할 수 있는 시단봉 아래 양지바른 바위에 앉자
신발벗고 양말까지 벗는다 거기에 신발창까지 일광욕 시키며
맛있게 뚝딱하구 다시 성곽길 따라가며 칼바위 들릴가 하다가
거기들리면 늦을 듯 싶어 지나쳐 대성문-대남문-문수지나
의상봉길따라 나월봉 지나는데 산객이 뜨문 뜨문이다
카메라에 단풍사진 담느라 늦어졌다는 느낌에 나월 지나면서 부터는
단풍도 뜸하지만 날씨도 그렇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의상능선길을 마감하고
백화사로 내려오는 하루 산행길을 마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