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비가 내리고 가시거리도 좋은편이 아니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으나
이런날 오히려 뜻하지 않게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있는 좋은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으련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배낭에 점심과 물을 넉넉하니 넣구 집을 나서며
버스를 타려니 예비군들로 버스 3대를 거져보내구 빠듯이 탑승하여 솔고개에서야
자리를얻어 앉게되어 도봉산 코스를 어떻게 진행할까 몇개안으로
안골에서 도봉산 종주 , 원각사 ~도봉주능 ~다락능선 ,여성~5봉~배꼽~뜀~신선
송추폭포~칼~배꼽~뜀~신선 ~와이~냉골 망서림끝에 마지막으로 정하다
이슬비가 약간 내리는중 송추입구에서 여성봉 과 사패산켠을 보니 구름이 .....
좀더 이른 시간 왔드람 좋았을껄 하는 소득없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네
부지런히 쉼도 없이 물개바위까지 갔지만 북한산 과 5봉도 시야에 들질 않네
기다려서 될듯싶지도 않아 배꼽바위 소나무아래 점심상을 펼쳐놓구
훌훌 옷도 신발도 벗구 도봉산에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식사를 마친후 뜀바위 , 신선대 , 와이계곡, 냉골로 하산하는 도봉산의 하루 산행을
마치며 친구 한테 전화 했드니 그 부인 왈 누구하구 왔냐길레 홀로랐드니 집에 들려
반찬은 없어도 된장국에 저녁식사하구 가라네 .....
그래도 젊었을때부터 한직장에서의 끈끈한 정이 아직도 남있음이 고맙지만
땀 밤벅에 피곤두 하여 다음으로 미루고 ........
깊은 산속에 홀로 핀 꽃
박 영 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산삼처럼
홀로 피었다가 지는
청초하고 고운 꽃들이여
홀로 피었다가 지고
또 피어 언젠가는
인기척 소리가
들리며
세상에~
여기에 이렇게
아름답고 고운 꽃이
피었네~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시인을 만날 날이 오리라
인기척이 들릴 때까지
바람이
그대를 쓰다듬어주지
않는가?
새들이 그대가 예쁘다고
노래하지 않는가?
길가에 제법 나이배기 금노매가 노랑 꽃을 ......
밤꽃 향기가 찐하게 코를 자극하네.....
기회가 되면 만개한 돌양지를 카메라에 담았으면.....
주봉 아래 소담한 저모습 참 좋은데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며 ~ ~ ~
주봉에 기대어 오랜동안 외로이 눈 , 비바람 견뎌온 저 소나무
수명을 거의 다한듯싶어 ~ ~ ~
뜀바우 위 저 뿌리를 드러낸 저소나무 만고풍상 견딜 날도 얼마남지않을 듯
가지 한켠이 삭정이 되네.......
하얀 이꽃 이름이 무언지 ?
보지못했는데...
도봉 국립공원 사무실 뒷산에 군락을
입안에 침이 고이네
빛 좋은 앵두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