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거저보내기 아쉬웠든지 어제에 이어 2월 28일 오후도 생각지도 않게 눈이 펑펑 ~ ~
기상청 예보에는 남부와 중부에 온다는 예보가 있어
덕유산 이나 대둔산 눈 맞이하러 갔으면 참 좋곘다는 생각을 헀는데
서울에도 창밖에 꽤 내리는데 뒤늦은 오후라 산에 가는게.....그리구 바로 녹는 진눈깨비로 ...
그래도 북한산엔 녹지않을거야 하는 예감에 북한산 기상청예보를 보니 흐린 가운데 영하 12도 이하로
급강하며 바람 또한 서북풍에 초속 12~14 m 그리되면 상고대 나 눈이얼어 그 어느해처럼
고드름형태의 얼음 꽃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일출은 아니라도 이른시간 북한산 가기로 마음하구
배낭에 이것 저것 챙겨 넣구 아침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집을 나서 북한산입구에 도착하니
시간은 8시 조금지났구 나무에 눈꽃이 제법이다
내려오며 찎는건 어려울지 모른다는 생각에
몇컷을 카메라에 담구 부지런히 발걸음음을 재촉한다
빨리 오르려는 마음이다 보니 목도타네 ...
뜨거운 물을 한모금 하구 옷을 벗어 배낭에 넣구 위문에 도착하니
눈이오며 바람이 차거워 다시 방한 자켓에 판초우의도 입구 어느켠으로 오를까
망서림중에 백운대길을 선택 한다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너무 쎈 칼바람이라 오래 견디기 어려워
바위 아래 이때나 저때나 기회만을 기다리다 신통치는 않지만
몇컷을 담구 내려와 만경허리길 - 노적-용암-대동 -북산주능-대성-대남문 -문수봉에서
비봉능선을 타기로 맘하구 절벽벼랑길을 갈려니 바람이 더욱 거세구 눈길에 바윗길이라
모험을 하는듯 여겨저 뒤돌아 문수사 계곡으로 갈려는맘에 샛길로 조심스럽게 내려왔지만
눈길이 만만치않어 대남문-구기동 정규 산길로 하산하다
겨울인 2월을 보내며 봄 3월을 준비하는 잘 선택한 즐거운 눈길 하루 산행이었다 생각을 가지며
다음 산길뿐이 아니구 세상 삶에서도 언제나 바른 선택을 하도록 도움 주십소서 하구 기도하며 ....
남녁에서 들려오는
노루귀 며 바람꽃 ,복수초 소식 ...
지난 봄
생각 더듬어
찾아든 산 언저리
아직도 감감한데
양지바른 언덕밑
파릇파릇 새움
날 반겨주고
얼음 사이
도란도란
봄 노래 부르는 계곡엔
물 소리 맑고
웅덩이엔
언제 알을 까놓은지
개구리 알
둥둥 모여있구
뉘 소리쳐 깨우는이 없어도
언땅 헤집고 봄은 찾아오는데
우리네 두동강난
이 나라
언제 봄이 오려나 기다려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