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하산길에 부지런히 나무를 쪼아 집을 마련하는
야생조류를 발견후 궁금하여 다시 배낭에 김밥 한줄에 물을넣구
느지감치 10시에 집을 나선다
어제에 이은 산행이라선지 컨디션이 그리좋치를 않네
천천히 의상능선을 오른다
경사길에서 70중반이후 노인이 한아줌마와 오르며 숨이차 한다
그러드니 여자분이 바위에서 엉긴다 그래서 조금 돌아가시죠 하구는
더이상 관여를 않했다
괜히 영감님 불편할까봐
쓸데없이 참견해서 좋을껏이 없으니 ......ㅎㅎ
그런데 의상능선을 오르며 계속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네
그래도 침묵을 유지한다
의상정상 조금지나 용출을 바라보며 소나무 그늘아래 바위에 앉자서
김밥을 꺼내 먹는데 아까 그 영감님의 목소리가 가까이서 들린다
김밥한줄을 먹구 나니 컨디션이향상 된듯
그들을 뒤로하구 일어나 천천히 용출봉 지나며 또다른 두 사람이 지나는 산객
말동무가 되다보니 뜻하지않게도 내가 길을 안내하여 증취-나월 을 한뒤
그들에게서 빵에커피 그리구 사과 한쪽 배가 든든하여
기분이 전환되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그들이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내려 간다기에 비봉능선 지름길을 알려주고
그들과는 상원봉 아래서 헤어진후 남장대능선으로해서 산성입구로 하산하다
그 이름모를 새를 오늘도 만나련 기다려도 나타나질 않아
허전한 발걸음을 집으로 향하다
얼마전 지인이 의상능선에서 유두를 카메라에 담아 올린바있어
어디냐구 물었드니 자세히는 기억이 않난다길레.....
오늘 의상능선을 걸으며 눈여겨본다
이것이 확실한진 몰라도 강아지 바위가 마주보는 용혈봉 가까이에
있길레 담아보나 주위가 너무거칠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