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리는 비가 북한산에선 눈산에 상고대를 예상하구
랜턴에 불밝혀 위문을 향하며 올라가는 동안 기대가 어그러짐에
서운한 맘은 있으나 생각했든 곳을 찾아가보니
바위가 얼어서 위험스러워 몇번을 시도 하다 멈추구
스틱으로 얼음을 깨다 스틱만 망가뜨린다
일출은 자욱한 구름으로 안되는데다 바람이 약하다보니
좋은 풍광도 보이지않다가
이때나 저때나 기다리는맘을 위로 하듯 이때까지 한번도
보여주지않든 모습이 눈앞에 전개되어 좋은 풍광이 되어
홀로 맘속으로 흐뭇하여 계속 카메라에 담아본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나아질까 하는맘이 있어도 여전하여
노고산으로 가면 북한산의 운해를 담을 수 있지앟을까 하는 맘에
부지런히 산성입구에 내려와보니 아닌듯 싶어 집으로 향한다
오늘 기대한 상고대에 눈산은 아니라도 그런대로 처음으로 대하는
구름속의 봉우리가 아주 맘에들었다
나에게만 보여준 또다른 옷을 입고 나를 맞아준 북한산의 모습에 감사하며
오늘을 간직하고 다음날 의 또다른 모습을 기대하며 나는 다시 찾으련다
상고대 설화 기대한 이른새벽길
숨을 몰아쉬며 위문을 올라서니
나목 가지끝 상고대 없이
자욱한 안개구름이 시야를 가려
내 맘을 몰라주는 듯 했지만 ......
찾은 보람 기다린 내맘 위로하듯
눈앞에 펼쳐진 이 아름다움
내 마음 따스한 봄꽃되어
차거운 손 녹이는 흐뭇함에
기쁨 가득한 아침이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