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 목요일엔 많은 비가 와서 산행 모임을 취소하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 성곽길을 산책하며
변화된 모습을 둘러보려 23일자 남한산성으로 정하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였으나 비는 않오구
무더웁기만하네.....
세계문화유산 으로 등재된 토요일이다보니
가족과 함께나온 사람들이 참 많기도 하네
특이하게 달라진건 없는듯 싶다
비가와서 길이파이고 성곽은 여기저기 훼손된건 그대로네
계곡에 물이 많아 카메라에 담다보니 생각외로 시간이 꽤 걸려
산책길을 다 걷질않구 일부를 걷는걸로 끝내다
문화재 소개
북한산성과 함께 수도 한양을 지키던 조선시대의 산성이다.
신라 문무왕 13년(673)에 한산주에 주장성(일명 일장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현재의 남한산성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의 기록은 없으나 조선『세종실록지리지』에 일장산성이라 기록되어 있다.
남한산성이 현재의 모습으로 갖춘 것은 후금의 위협이 고조되고
이괄의 난을 겪고 난 인조 2년(1624)이다.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 때 왕이 이곳으로 피신하였는데,
강화가 함락되고 양식이 부족하여 인조는 세자와 함께 성문을 열고
삼전도에서 치욕적인 항복을 하였다.
그 뒤 계속적인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시설은
동·서·남문루와 장대·돈대·보 등의 방어시설과
비밀통로인 암문, 우물, 관아, 군사훈련시설 등이 있다.
이곳에는 백제 전기의 유적이 많이 있어 일찍부터
백제 온조왕 때의 성으로도 알려져 왔다.
남한산성은 각종 시설이 잘 정비되어
우리나라 산성 가운데 시설이 잘 된 곳으로 손꼽힌다.
*** 아래 윤동주 씨의 시는 김청산 회장이 카톡으로 보내준 걸
올린 겁니다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에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여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주는 말과 행동을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꿔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 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나는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나는 내 마음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놓은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윤동주는 20대에 요절(1917-1945)한 시인인데
어린 나이에 어떻게 이런 시를 썼을 까요?
윤동주(尹東柱, 1917년12월 30일 ~ 1945년2월 16일)는 한국의 독립운동가, 시인, 작가이다.
아명은 윤해환(尹海煥), 본관은 파평(坡平)이다. 중화민국 지린 성에서 출생,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숭실중학교 때 처음 시작을 발표하였고,
1939년 연희전문 2학년 재학 중 소년(少年) 지에 시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일본 유학 후 도시샤 대학 재학 중, 1943년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福岡刑務所)에 투옥, 100여 편의 시를 남기고 27세의 나이에 옥중에서 요절하였다.
그의 사후 일본군에 의한 마루타, 생체실험설이 제기되었으나 불확실하다.
사후에 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출간되었다.
일본식 창씨개명은 히라누마 도오슈(平沼東柱)이다.
일제 강점기 후반의 양심적 지식인의 한사람으로 인정받았으며,
그의 시는 일제와 조선총독부에 대한 비판과 자아성찰 등을 소재로 하였다.
그의 친구이자 사촌인 송몽규 역시 독립운동에 가담하려다가 체포되어
일제의 생체 실험 대상자로 분류되어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1990년대 후반 이후 그의 창씨개명 '히라누마'가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송몽규는 고종 사촌이었고, 가수 윤형주는 6촌 재종형제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