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밤에 내린 비 개인후라 바람결이 차갑다
연신내에서 34번 버스로 효자비 하차하여
백운대 를 바라고 상긋한 봄내음 숲길을 시작하다
지난밤에 내린비가 밤골 계곡에 울려퍼지는 계곡 아름다운 물소리
산행 즐거움을 더하고자 오른쪽 샛길로 발길을 접어들다
아니나 다를가 맑은 계곡물이 제법 소리내며 꽉차서
어느돌을 밟고 개울을 건널가에 마음쓰며 조심스럽게 건너뛴다
오늘 산행을 망바위-숨은계곡-영봉-상장능선으로 할까하는 맘으로
부지런히 발길을 옮긴다
폭포를 지나며 백운대를 바라보니 눈이 허옇게 보인다
5월이 접어든는 계절에 눈이라니 ~~~
아이젠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든다
움츠리고 봄을 기다리든 나뭇가지에 노르스름 새순 그리고 진달래 꽃잎이
차거운 눈비 찬바람에 떨어짐이 안스럽다
망바위에 오르니 바람이 거세서 모자가 날라갈것 같아 고쳐쓰고
숨은벽 능선을 오르는 바위도 바람이 세차 우회하여 숨은계곡으로
오른다
호랑이굴 입구를 지나서 따뜻한 바위아래서 점심을 마치고 산장뒤 능선
인수봉 아랫길로 내려가다 눈녹는 길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조심 조심 ...
내려가다 마음이변하여 영봉을 거쳐 상장능선에서
지킴이에 걸릴까하는 염려로 인수 둘레길로 변경한다
오늘 따라 545봉 가기전까지 왜 그리 멀게 느껴지는지~~~
545봉 8부능선을 거쳐 인수봉의 북면을 카메라에담고
사기막골 예비군 훈련장을 우켠으로 바라보며 계속 발길을 옮겨
사기막골 입구 하산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