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가 오드니 한밤중에 눈으로 바뀌었다
숨은벽능선을 찾아가서 숨은벽 ,설교벽,염초능선들을
카메라에 담아 오곺은 욕심에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다
들머리를 밤골로 발길을 옮겨 계곡사진을 담을까하다
효자리로 마음을 바꾸어 버스를 내린다
재작년에 많은 눈이 내렸을때 밤골에 접어드니
입산통제를 하는 통에 발길을 돌린적이 .....
나보다 앞에 오른사람이 없다보니
눈덮인 산길에 맨먼저 내 발자취를 남기며 오르자니
눈 짐이 무거워 축늘어진 소나무가 길을 가로막은 곳도
심심찬케 나타나기에 이를 치우며 가는데 시간도 힘도 ....
망바위 직전 갔을때에야 산객을 만나다
다행히도 바람과 함께한 눈이 아니기에
풍광을 담기에 베리굳이다
망바위를 지나 숨은벽능선 바윗길에 접어드니
눈덮인 바위가 위험스러워 더이상 진행한다는 것이
무모하게 생각돼 계곡으로 내려갈려해도 역시나고...
되돌아서 내려오다 밤골계곡으로 접어드니
계곡물이 소리내며 흐르고 온통 주위가 눈으로 덮여
횡재한 기분이 들다
안개 짙은 날씨로 눈덮인 북한산의 아름다움은
담지 못했으나 나무 가지위에 욕심껏 이고 진 모습과 계곡에
눈풍치는 참으로 보기드문 볼거리 였다 .